“통행료 수입 양호” 맥쿼리인프라, 5년 만에 회사채 시장 출격

입력 2023-05-22 14:22  

이 기사는 05월 22일 14: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가 5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코로나19 확산 완화로 통행료 수입이 안정화된 데다 에너지 인프라 등 신규 투자가 속속 이뤄지는 등 회사채 차환 발행을 위한 호재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5년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작업에 착수한다. 다음 달 발행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국내 유일의 인프라 펀드다. 상업용 건물에 주로 투자하는 리츠와 달리 국내 주요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해 확보하는 통행료가 주된 수익원이다.

맥쿼리인프라의 회사채 발행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5년물 1000억원과 7년물 1000억원 규모다. 이번 회사채는 2018년 발행한 5년물 회사채의 차환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맥쿼리인프라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40억원, 영업이익은 1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 올랐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도로 통행 수입이 늘었고 부산신항만 등의 매출이 개선된 것 등이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규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2021년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로 보폭을 넓힌 데 이어 지난해 인천-김포고속도로에 투자하기도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차입구조도 안정적이다.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한 민간 투자법에 따라 설립된 인프라 펀드는 부채비율 30% 안에서만 차입을 할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3년 3월 말 기준 차입 한도는 7347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잔여 차입 한도는 1963억원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통행량이 전년 대비 15% 늘어나고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 통행 수입이 많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고인플레이션과 저성장 국면에서 최적의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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