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올해 들어 매장당 매출이 2019년 대비 50% 늘었다. ‘가정의 달’ 모임이 집중되는 4월 중순부터 이달 14일까지는 매장당 매출이 70% 증가했다.
중저가 뷔페 레스토랑은 성인 기준으로 1인당 2만~5만원에 여러 종류의 식사뿐 아니라 커피와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상당수 매장에서 와인·맥주 무제한 제공 서비스를 펼쳐 주류를 맘껏 마실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냉면은 한 그릇에 1만1000원, 삼겹살(200g)은 2만원, 짜장면은 7000원을 위협하고 있다.
뷔페 매장 수 1위인 애슐리도 그동안 매장을 축소해왔다. 2018년 100개가 넘었던 애슐리 매장은 지난해 58개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 들어선 뷔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출점 전략이 확 바뀌었다.
신도시와 주요 상권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해 현재 62개인 매장을 연내 8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메뉴도 다양화했다. 샐러드바 메뉴를 80여 종에서 총 200여 종으로 확대했다.
CJ푸드빌은 고급화로 승부하고 있다. 빕스 매장 수를 2019년 41개에서 현재 28개로 축소하는 대신 전 매장을 ‘프리미엄화’하는 변신을 택했다. 모든 매장에서 맥주와 와인을 무제한 제공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주류 무제한 제공 이후 스테이크 등 추가 주문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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