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 난 기타' 정체 뭐길래…경매서 8억원에 낙찰됐다

입력 2023-05-22 21:05   수정 2023-05-22 21:21


공연 중 망가진 기타가 경매에서 약 8억원에 낙찰됐다.

21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1990년대 미국 록그룹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쓰다 박살 낸 기타가 59만6900달러(약 7억916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줄리언스 옥션은 미국 뉴욕에서 이날까지 사흘간 경매를 진행했다. 당초 줄리언스는 이 기타가 6만∼8만달러(약 8000만∼1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10배에 가까운 낙찰가를 기록했다.

기타의 주인이었던 코베인은 공연 중 기타를 망가뜨리는 퍼포먼스로 잘 알려졌으며, 1994년 27살의 나이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검은색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는 1990년대 초 너바나의 대표 앨범 중 하나인 '네버마인드(1991)'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코베인이 직접 부순 기타다.

이후 부서진 조각을 다시 맞췄지만, 연주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언스 옥션에 따르면 코베인은 네버마인드 앨범 출시 후 북미 순회공연을 하던 1992년 이 기타를 래니건에게 줬고, 래니건은 지난해 별세했다.

기타를 경매에 내놓은 사람의 이름은 토니 팔머였고,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코베인이 갖고 있던 기타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경매에 부쳐졌고, 2년 전에는 전설로 남은 1993년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코베인이 사용했던 기타가 600만달러(약 79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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