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새 출발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전망 상향

입력 2023-05-24 16:19  

이 기사는 05월 24일 16: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도가 상향 조정됐다. 한화그룹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과 안정적인 수주잔고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고 24일 발표했다. 현재 신용등급인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한화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 향상의 주요 배경이다. 나신평은 “상대적으로 지원 능력이 우수한 한화그룹의 회사 인수 이후 한화 그룹 편입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한화그룹과 사업?재무적 통합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수주잔고도 신용도를 끌어올렸다. 3월 말 기준 글로벌 2위(수주잔량 기준)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20년 4분기 이후 경제 회복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 등으로 조선업 발주 환경이 개선된 영향이다. 이 회사의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8조2000억원으로 매출 대비 약 4.9배 수준이다.

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반영됐다. 대우조선은 올 1분기 62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나신평은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한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무안정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그룹의 회사 인수 관련 증자 대금(2조원 규모)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친환경 동력 선박 개발 등의 설비투자 및 운전자금 등에 대한 자금 소요가 크기 때문이다. 사실상 부채인 신종자본증권 규모가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했다. 한화는 5개 계열사가 출자한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으로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권혁웅 한화 지원 부문 부회장이 초대 대표를 맡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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