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中·日 VIP가 수억 펑펑…대박 실적 예고한 GKL[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입력 2023-06-03 07:00   수정 2023-06-04 10:32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百聞不如一見.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6년 10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개인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다’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영화 ‘도둑들’ 촬영지였어?

화려한 조명 속 바카라와 룰렛을 하며 VIP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억원씩 베팅하는 이곳. 김윤석·김혜수·이정재·전지현 주연 영화 ‘도둑들’(누적 관객수 1298만 명) 촬영지로도 유명한 GKL(그랜드코리아레저) 코엑스 사업장은 어떻게 생겼을까. 코로나19로 3년간 ‘적자의 늪’에 빠졌다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GKL을 2일 방문했다.


외국인 VIP들이 즐겨찾는 코엑스점…수억씩 베팅 가능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에 3개의 사업장이 있다. 강남 코엑스점·서울드래곤시티점·부산 롯데점이 있는데, VIP룸을 가장 많이 확보한 곳이 코엑스점이다. 지하 5층~지상 6층 규모의 이 건물은 1~3층이 카지노 영업장이다.



기자는 내국인이라 1층 로비에서 신분증을 방문증으로 바꿔 출입할 수 있었다. 1층엔 VVIP룸이 3개 있고, 게임 테이블이 10대가 있다. 김엄권 팀장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를 보면 외부 에이전트들이 손님을 모셔와 게임을 즐기듯, 이 장소는 베팅 금액이 큰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게임 최소 금액은 100만원이지만, 많게는 1억~3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한다. 고객 등급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다. VVIP룸답게 안마의자, LG 스타일러(의류 관리기)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흡연실도 눈에 띄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면 실버고객(베팅 금액이 낮은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이 나온다. 이곳엔 슬롯머신이 150대 이상 있고, 딜러들이 고객을 상대로 룰렛·포커 등 게임을 진행한다. 특이한 점은 전자 테이블이었는데, 이상훈 과장은 “많은 사람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 있는 게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과장은 “다이사이(주사위 게임)를 중국인들이 좋아한다”고 답했다. 최소 금액은 5000원이었다. 별도의 환전소와 간단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눈길을 끌었다.



3층엔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직원들이 각 2명씩 안내 데스크에 있는데 VIP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한다. 배한도 과장은 “밤 8시~새벽 2시에 고객들이 가장 몰린다”라고 설명했다. 황금 시간대에 적게는 100명, 많게는 300명 정도가 게임을 한다. 코엑스점은 약 56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딜러들은 카지노의 특성상 3교대로 일을 한다. 그럼에도 업무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일곱 번의 도전 끝에 2016년도에 입사한 박연희 딜러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어도 복직할 수 있는 사내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동료애도 깊어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안덕수 본부장 “카지노 사업 스마트화 선도할 것”
4~5층엔 마케팅본부를 비롯한 경영 지원 부서가 있다. 이곳에서 만난 안덕수 마케팅본부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리본(REBORN) 2023, 블랙래빗 점프(Black Rabbit Jump)’로 정했다”며 “제가 토끼띠인데, 올해 흑자전환을 위한 힘찬 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장동력을 묻는 질문에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4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첫째,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통한 카지노 사업 스마트화 선도. 둘째, 국내 최초 카지노 테이블 게임 개발. 셋째, 융복합 관광인재 양성(올해 40명 규모). 넷째, 사업장 주변 관광시설과 협업이다.



안 본부장은 “일본, 중국, 동남아 손님이 늘고 있다”며 “1년 전, 6개월 전보다 갈수록 많아지는 게 눈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1분기 기준 GKL 영업장엔 14만5353명의 고객이 유입됐다. 1년 전 6만8204명의 두 배 수치다. 지난해 기준 이용객 구성은 중국인 35%, 일본인 15%, 미국인 7% 순이다.

안 본부장은 “GKL은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며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2881억원, 유동비율 188.6%다”고 말했다. 이어 “신시장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 몽골 등 동남아 마케팅 조직 개편을 통해 모객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며 “무료 골프 이벤트, 바카라 대회 등 해외 관광객과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들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3년간 적자 지속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며 “실적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해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GKL은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1주당 529원의 연말 배당을 실시했고, 중간 배당도 130원을 진행했다. 당시 당기순이익의 절반이 넘는 408억원을 주주환원에 썼다.
ESG 경영도 노력…“韓·中 관계 우려되지만 실적 개선 가능성 매우 높아”
2016년 공기업으로 전환된 GKL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매출의 약 2%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5000억원 이상(누적)의 관광진흥개발 기금을 납부했다. 지역과 연계해 항공, 숙박, 쇼핑 등 관관상업 활성하에 기여하고 있다. 또 별도의 EGS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친환경 건설 재료로 영업장을 꾸미기도 한다.

2일 기준 총 주식 수는 6185만5670주로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51%(3154만6392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10.54%(651만8381주)를 신고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5.43%로 유통물량은 33.03%다.



증권업계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일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272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2분기도 순항 중이다”고 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매출은 456억원으로 앞자리 수가 또 올라갔고, 5월은 일본과 중국 연휴로 성수기 시즌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 연구원은 “1분기보다 프로모션 강도를 높여 홀드율이 저하되거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수 있지만 VIP 고객을 겨냥한 일이기에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것 또한 호재로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올해 초 일본이 14조원을 투자해 2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을 발표했고, 말레이시아·필리핀 등도 카지노 증설을 결정해 경쟁이 심화됐지만 위협적인 일본의 첫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빨라야 2028년 이후에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복수요 양상이 뚜렷한 일본VIP는 여전히 탄탄하다”며 “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대한 시선은 존재하지만, 중국VIP를 제외하고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은 1186억원(전년 대비 147% 증가), 영업이익은 325억원(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올해 매출은 4868억원, 영업이익 1144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2일 기준 6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2만5167원이다.



한편 GKL의 2일 종가는 1만9250원. 연초 대비(1월2일 1만8750원) 2.67% 올랐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한 포털 종목토론실에서는 “주가 3만원 가자” “52주 신고가 경신할 수 있을까요” 등의 개인투자자 글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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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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