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7일 15: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수제맥주 제조사 제주맥주가 외식 브랜드 '달래해장'을 운영하는 달래에프앤비를 인수했다. 본업인 수제맥주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하자 외식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달래에프앤비 지분 64.29%를 9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자금은 자기 자금에 더해 전환사채를 발행해 마련하기로 했다.
달래에프앤비는 2021년 설립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해장국과 수육 등을 주 메뉴로 하는 외식브랜드 달래해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1월 1호점인 신사 본점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이달 70호점까지 점포를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달래에프앤비는 우대갈비로 유명한 삼각지 맛집 '몽탄'을 운영하는 조준모 씨와 남영동 고깃집 '초원'의 조승모 씨, 서초동 해장국집 '혜장국'의 정연곤 씨가 함께 만든 외식 프랜차이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이들은 각각 30억원을 챙겼다.
제주맥주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달래해장이 주류를 취급하는 만큼 본업인 수제맥주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홈술' 열풍이 꺾이고 수제맥주의 인기가 시들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16억원으로 전년대비 60% 늘었다.
올 1분기 매출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63억원) 대비 25.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1억원, 순손실은 20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제주맥주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맥주는 2021년 5월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직후 주가는 공모가(3200원)보다 높은 5000원 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줄곧 하락세다. 올 초 주가는 최저 1250원까지 하락했고 이달 들어 1500원대로 반등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