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광고 요금제…아마존도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 요금제 도입

입력 2023-06-08 03:15   수정 2023-07-08 00: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마존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지난해 먼저 도입한 광고 요금제가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광고 사업을 더 강화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광고 요금제 도입은 지난 몇 주 동안 논의됐으며 회사의 사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이다.

아마존이 광고에 공을 많이 들이는 것은 광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해온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광고 매출은 9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아마존은 구글과 메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업체다.

아마존과 거래하는 광고주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같은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처럼 프라임 비디오에도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광고 구매 수요자들은 현재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콘텐츠에 자사의 광고를 집어넣기를 원하고 있다.

프라임 비디오를 이용하려면 현재 월 14.99달러를 지불하고 아마존의 고급 회원제인 '프라임'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만약 프라임 회원 아니면 별도로 월 8.99달러를 내고 프라임 서비스를 구독해야 한다. 프라임 비디오 이용자들은 방대한 아마존 오리지널 영화, TV 프로그램을 비롯해 라이브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NFL의 목요일 밤 경기를 중계하고 있기도 하다.

아마존은 현재도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를 일부 집어넣고 있다. NFL과 같은 스포츠 중계에서는 광고가 중간중간 삽입되고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에도 광고를 배치했다. 이같은 테스트 이후에 광고를 구독 가격과 연계해서 확대하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도 지난해 11월 광고를 보면서 더 저렴한 요금제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광고 요금제 도입 이후 점차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는 별도로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 채널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글로벌과 광고 요금제에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고 없는 버전 프라임 비디오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은 두 회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광고 요금제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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