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달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 시작"

입력 2023-06-09 23:23   수정 2023-07-09 00:01

러시아가 다음달부터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러시아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시설이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준비를 마친 뒤 러시아는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은 “여름까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최우방국인 벨라루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대반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 동남부 전선에서 동시다발적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작전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900㎞가 넘는 동부전선을 따라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자포리자주 전장에선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와 미국 브래들리 장갑차가 목격됐다.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에 프랑스가 제공한 AMX-10RC 경전차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는 아조우해 방면으로 이뤄졌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육로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크림반도는 전쟁 발발 후 러시아군의 보급선 역할을 해왔다.

김리안/이현일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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