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넥서스' 테디, 서머 구원투수 대전서 완승

입력 2023-06-12 11:19   수정 2023-06-12 11:22


2023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을 앞두고 ‘구원투수’를 영입했던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에서 리브 샌박이 먼저 웃었다. 지난 10일 벌어진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리브 샌박과 농심은 서머 시즌을 앞두고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스프링 시즌 신인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던 두 팀은 서머를 앞두고 각각 테디(박진성)과 쿼드(송수형)이라는 경험 있는 선수를 새로 투입했다. 양 팀 모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위해 서머 시즌에 성적을 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인 셈이다.

테디는 2016년에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데뷔한 올해 7년을 맞은 베테랑이다. 이후 T1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활약하며 LCK 우승, 롤드컵 4강 등을 달성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2022 시즌 광동 프릭스에서 활동했다. 2023 스프링 시즌엔 휴식을 취했고 서머 시즌 리브 샌박으로 전격 복귀했다.

쿼드는 DRX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고 2020 스프링부터 2021 스프링까지 DRX 1군으로 활동했다. 이후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젠지 e스포츠 소속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서머 시즌부터 농심 1군 미드라이너로 영입되며 LCK 무대로 돌아왔다.

두 구원투수 간 첫 번째 대결에선 테디가 판정승을 거뒀다. 1세트 제리, 2세트 징크스를 선택한 테디는 ‘인간 넥서스’라는 별명답게 안정적인 위치 선정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1세트 8킬 0데스 3어시스트, 2세트 7킬 0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 한 번의 죽음도 허용하지 않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2세트 징크스로는 팀 내 대미지 비중 42%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무력을 선보이며 영입의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반면 쿼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애니를 선택한 쿼드는 플레이 메이킹을 위해 애썼지만 0킬 2데스 1어시스트에 그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본인만의 시그니처 픽으로 꼽히는 카시오페아를 선택했다. 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해서 상대를 잡으려는 시도를 하며 분전했지만 2킬 5데스 4어시스트에 그치며 역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신인 선수 위주의 로스터를 구성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두 팀이 다가올 2라운드 맞대결에선 또 어떤 승부를 펼칠지도 이번 서머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주차 1승 1패를 거둔 리브 샌박은 2주차에 T1과 KT 롤스터라는 난적을 만난다. 한 경기라도 승리를 거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농심 역시 2주차에 젠지 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라는 강 팀을 만나는 만큼 반등을 위해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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