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 앞두고 엇갈린 게임주…엔씨 주가 한 달 새 20% '뚝'

입력 2023-06-12 14:41   수정 2023-06-12 14:48


하반기 게임업계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게임주 주가가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신작이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이 높아진 펄어비스와 네오위즈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혹평을 받은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한 달 사이 20% 넘게 빠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최근 1개월(5월9일~6월9일) 동안 8.44% 상승했다. 이 기간 주요 게임주 중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개발 관련 정보를 오는 8월 독일 게임행사인 ‘게임스컴2023’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신작 ‘P의 거짓’을 발매하는 네오위즈도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6.33% 상승했다.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2022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받으며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네오위즈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4%가량 상승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게임스컴2022에서 상을 받으며 게임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을 올해는 펄어비스가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작 ‘TL’이 정식 출시하기도 전에 혹평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20.59% 하락하면서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10년이 넘는 기간 개발한 대형 프로젝트로 리니지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최고 기대작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의 혹평이 잇따랏고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TL은 수익모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사냥이 존재하는 점에서 모바일 리니지의 색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중성을 확보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이지만 무소과금 유저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중국 외자판호(해외 업체의 중국 내 게임 발매 허가) 발급 기대감 속에 주가가 올랐던 넷마블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17.3%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3월 ‘제2의나라’를 비롯한 3종의 게임에서 외자 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최근 한·중 관계가 냉각기류를 보이며 한한령 우려가 다시 떠오르자 주가가 크게 꺾이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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