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미·미·삼' 안전진단 통과

입력 2023-06-13 17:37   수정 2023-06-14 00:34

서울 강북권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시영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른바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으로 불리는 이 단지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일대 정비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최근 월계동 시영아파트의 1차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확정했다.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등 세 단계 절차를 거친다. 월계시영은 1차에서 E등급을 받아 2차 정밀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재건축이 가능하다.

1986년 7월 준공된 월계시영은 32개 동·3930가구 규모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불리는 강북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이지만 그동안 안전진단 문턱에서 고전해왔다. 지난 정부에서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한 이후인 2019년 10월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했고, 2021년 11월 재도전 끝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 이후 노원구의 낡은 아파트는 순차적으로 재건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월계시영 인근 삼호4차아파트 역시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E등급으로 통과해 재건축을 확정했다. 2213가구 규모 상계주공3단지 역시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E등급으로 통과했다. 지난 1월에는 상계주공1·2·6단지와 상계동 한양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소급 적용받아 재건축을 확정했다. 최고 49층 규모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재건축 기대로 노원구 아파트 매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7건 수준이었던 노원구 아파트 매매량은 올해 1월 133건, 2월 190건, 3월 189건, 4월 215건으로 크게 늘었다. 아직 신고 기한(계약일부터 30일)이 남은 5월 역시 204건에 달해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월계동 미륭아파트는 작년 12월 5억8400만원 수준이었던 전용면적 51㎡ 매매가가 지난달 6억7000만원까지 올랐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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