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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제폭망론' 조목조목 반박한 추경호

입력 2023-06-14 18:37   수정 2023-06-15 02:15


“야당과 엉터리 경제학자들이 아무나 튀어나와 비판하는 것에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야당이 제기한 ‘경제폭망론’을 정면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 모임 ‘국민공감’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야당에서 ‘현 정부가 경제를 폭망시켰다, 무능하다, F학점이다, 지옥이다’라고 하는데 그럼 (문재인 정부 경제지표는) ‘지옥’보다 더 안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강연 초반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를 회상하며 “오랫동안 누적된 문제가 다 어우러진 상태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과 인플레이션,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을 들었다.

추 부총리는 전 정권의 경제정책이 어려움을 가중했다고 했다. 그는 “문 정부가 재정을 아주 방만하게 운영해 지난 5년간 국가부채가 약 400조원 이상 늘었다”며 “비정규직 제로 정책, 부동산 가격 폭등, 탈원전 등의 부담이 모두 국민에게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현재는 경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하락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대표적이다. 추 부총리는 “2022년 5월 당시 5.4%(전년 동월 대비)이던 수치가 지난 5월 3.3%를 기록했다”며 “아마 늦어도 7월에는 2%대 물가상승률을 볼 것”이라고 했다. 일자리 문제에 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실업률은 사상 최저이고 고용률은 사상 최고로 높다”며 “좀 더 좋은 직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일자리가 없는 건 아니다. 전부 사람을 못 구해서 난리인 게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문 정부 말기와 현재의 각종 경제지표를 비교하며 여당 의원들에게 연신 “기죽지 말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가 제시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를 비롯해 실업률은 하락했고 고용률은 높아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5월 9일 1274원에서 이날 1270원대로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코스피·코스닥지수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추 부총리는 “경제가 살아야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있었을 텐데 이걸 보고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경제 수장이 자화자찬을 내놓을 만큼 현재 경제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엄중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금리동결 기대 등으로 일부 지표가 개선된 것을 정부 경제정책의 성과로 설명하는 건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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