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인벤티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2상서 유효성 확인

입력 2023-06-15 09:35   수정 2023-06-15 09:36



프랑스 인벤티바는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 작용제 ‘라니피브라노’의 연구자 임상 2상 주요 결과(톱라인)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은 음주 외의 원인으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NAFLD 환자 중 염증이나 간 손상이 있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구분한다.

이번 임상은 케네스 쿠시 플로리다대 교수가 주도했다. 제2형당뇨병(T2D)을 동반한 NAFLD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800mg의 라니피브라노 혹은 위약을 매일 24주간 투여하고 양성자자기공명분광법(H-MRS)을 사용해 간내 트리글리세리드(IHTG)를 측정했다.

그 결과 라니피브라노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IHTG는 평균 각각 44%와 12%가 감소하며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했다. 간 내 IHTG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라니피브라노 투여군에서 65%, 위약군에서 22%를 기록했다. 24주차 IHTG가 5.5% 이하인 환자의 비율은 각각 25%와 0%였다.

라니피브로나노르 800mg의 1일 1회 24주 치료에 대한 내약성도 확인됐다. 위약 대비 특별한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2차 평가 지표 등 세부 분석 결과는 향후 쿠시 박사가 향후 학술지 혹은 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가엘 쿠어맨 인벤티바 최고의료책임자는 “라니피브라노가 간내 IHTG를 감소시키고 T2D 환자의 NAFLD를 해결했다”며 “인벤티바가 진행한 임상 2상 연구의 결과를 강화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쿠시 교수는 “라니피브라노는 지방간염과 섬유증을 역전시키는 효과가 입증된 인슐린 감작제”라며 “이번 연구는 라니피브라노르의 작용기전과 함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라니피브라노는 3개의 PPAR에 작용하는 물질이다. PPAR-알파(α), PPAR-델타(δ), PPAR-감마(γ)를 활성화한다. 그 결과로 체내에서 항섬유화 항염증 및 긍정적인 대사 변화를 유도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라니피브라노르를 혁신치료제 및 신속심사(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했다.

PPAR-γ는 기존에 인슐린 분비를 개선하는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종근당이 PPAR-γ 작용제인 ‘듀비에정’(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을 T2D 치료제로 개발했다. 2013년에 국산신약 20호로 출시했다. 지난 9일에는 로베글리타존과 DPP-4 억제제 계열인 시타글립틴의 복합제인 ‘듀비에에스정’에 대해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노브메타파마는 PPAR-γ와 PPAR-α에 작용하는 T2D 치료제 후보물질 ‘NovAQ’를 포스텍과 함께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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