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전략] 의대 4년 새 97.4 → 98.2점으로 상승 '쏠림 확연'…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 하락 이변

입력 2023-06-19 10:00   수정 2023-06-19 15:51

대입정보포털 ‘어디가’가 2023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 정시 입시 결과를 발표했다. 통합수능 2년차 입시 결과다. 의약학 계열의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의약학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선이 하락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2023학년도 전국 의대 및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정시 합격선을 분석해본다.
전국 27개 의대 평균 98.2점, ‘어디가’ 공개 후 최고
통합수능 2년차, 의약학 쏠림은 더 확연해지는 모양새다. 최근 4년 새 전국 의대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70%컷)은 꾸준히 상승해 2023학년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발표한 대학 중 70%컷 동일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전국 27개 의대의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다.


27개 의대 정시 평균 합격선은 2020학년도 97.4점에서 2021학년도 97.2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2022학년도 97.8점, 2023학년도 98.2점까지 올랐다. 더 이상 상승하기 어려운 최상위권 의대의 합격선이 4년 새 백분위 평균 0.8점 올랐다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상승폭이다. 의대를 목표할 수 있는 수준이 전국 상위 2.6%에서 1.8%로 올라간 셈이다. 서울권 8개 의대는 2020학년도 98.6점에서 2023학년도 99.2점으로 상승했고, 수도권 2개 대학은 같은 기간 96.4점에서 97.7점으로, 지방권 17개 대학은 96.9점에서 97.7점으로 올랐다.


2023학년도 의대 정시 합격선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의예과(지역균형), 가톨릭대 의예과, 한양대 의예과 등 세 곳이 99.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고려대 의과대학, 성균관대 의예과가 99.4점을 기록했고, 서울대 의예과(일반전형)는 99.3점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자연계 합격선 하락…내신 등 복합 작용
2023학년도 입시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이 또 있다. 바로 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 하락이다.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서울대 순수 자연계 일반학과의 정시 평균 합격선은 2022학년도 95.0점에서 2023학년도 93.9점으로 무려 1.1점 하락하는 이변을 보였다. 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는 2020학년도부터 통합수능 1년차 2022학년도까지 95.0~95.1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3학년도 93.9점으로 큰 폭 하락했다.

이는 몇 가지 변수가 복합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먼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의 의대 쏠림은 최근 4년 새 합격선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확연한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과 합격선 상승은 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을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선발 방법의 변화가 일정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했다. 일반전형은 ‘1단계: 수능 100%, 2단계: 1단계 성적 80%+교과평가 20%’의 방법으로, 지역균형은 ‘수능 60%+교과평가 40%’의 방식으로 합격생을 갈랐다. 내신이 합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분명하다.

과탐Ⅱ 영향력도 고려해봐야 한다. 2023학년도까지 서울대 자연계 학과는 과탐Ⅱ 한 개 과목을 필수 응시해야 했다. 과탐Ⅱ 과목은 과목별 응시생 수가 2000~4000명대에 불과하고, 매해 난이도 차이가 심해 서울대 자연계 입시에서 변수를 발생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2020~2022학년도 자연계 학과 입시 결과에선 합격선이 거의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의 두 요인에 비해 과탐Ⅱ가 합격선 하락에 끼친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합격선 1위, 인문 정치외교학부·자연 수리과학부
2023학년도 서울대 인문·자연 학과별 정시 합격선을 살펴보면 인문은 정치외교학부가 98.5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인문계열과 농경제사회학부가 97.5점, 경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 97.3점, 지리학과 97.0점, 윤리교육과와 영어교육과 96.8점 순이다. 2022학년도 경제학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던 경영대학은 2023학년도 96.0점으로 12위까지 하락했다.




자연은 1위 수리과학부 97.8점, 2위 통계학과 97.0점, 3위 의류학과 96.3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식물생산과학부·물리학전공·화학부·전기정보공학부가 96.0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022학년도 1위에 올랐던 컴퓨터공학부(97.5점)는 2023학년도 95.8점으로 8위로 하락했다.

이처럼 대학 내 순위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부침이 큰 편이다. 전년도 합격선이 다소 낮게 형성됐던 학과는 이듬해 지원이 몰리며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올해 지원전략을 세울 때 직전연도 입시 결과를 맹신해선 곤란하다. 최소 3개년의 입시 결과를 참고하고 실시간 경쟁률도 점검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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