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일주일새 27%↑…尹 순방 앞두고 방산주 불기둥

입력 2023-06-19 16:11   수정 2023-06-19 16:27


방위사업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앞두고 해외 수주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55% 오른 1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새 27.12% 상승했다. 현대로템(10.95%)과 한국항공우주(KAI·6.11%), LIG넥스원(3.95%)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사절단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등이 포함됐다.

방산업계는 이번 순방에서 국방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군 현대화를 위해 5~7년간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 방산 수출 목표를 21조원으로 잡고 동남아, 호주 등을 공략하고 있다.

K9 자주포, 수리온 등의 수출 논의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 3월 판 반 쟝(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은 방한 기간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K9 자주포를 둘러보는 등 국내 무기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군용헬기 수리온 납품을 두고 베트남과 물밑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진 KAI도 이번 순방 속 수주가 유력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24% 오른 8조9751억원, 영업이익은 89.75% 상승한 71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로템과 KAI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0.42%, 111.33% 오른 2219억원, 299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과 러시아·중국에서 무기를 살 수 없는 국가들의 구매 수요가 한국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래식 무기를 한국만큼 빠르고 가성비 있게 만들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없는 만큼, 한국 방산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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