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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블리 살인자 맞아"…BJ 감성여울 고백

입력 2023-06-22 08:03   수정 2023-06-22 08:04



음주방송(술먹방) 참여 후 고통을 호소한 뒤 홀로 생방송을 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끝내 사망하면서, 해당 음주 방송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뤄진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임 씨의 사망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이 사건 관련 다른 BJ의 자살 방조, 모욕, 임 씨 사건 당일 진행한 합동 방송에서의 성추행 의혹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임 씨는 지난 11일 동료 방송인들과 음주 방송을 하던 중 다른 BJ들과 다툼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귀가해 해명 방송을 진행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방송에서 공개한 유서에는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BJ들의 실명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임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7일 만에 숨을 거뒀다. 향년 37세.

임 씨가 참여한 음주 방송에서는 시청자가 후원금 5만원을 내면 BJ가 술을 마시는 규칙 아래 후원금을 많이 받은 BJ가 높은 서열을 차지해 낮은 순위자에게 막말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폭력으로 볼 수 있는 신체 접촉이나 발언도 포착됐고, 댓글 창에는 이를 부추기는 듯한 글들이 난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경찰까지 출동했다.

임블리의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진 후 "내가 잘못했다"는 BJ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BJ갓성은(본명 박성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여제 (감성)여울 누나와 임블리 누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며 "두 사람이 싸우는 걸 여러 차례 말렸고, 싸우면 술먹방 금액도 회수한다고 했는데도 내 말은 안중에도 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며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게 있다면 받겠다"고 전했다.

임 씨와 다툰 것으로 알려진 감성여울(본명 김보라)도 지난 19일 자기 개인 채널에 임 씨의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거부당한 사실을 밝히면서 "어떤 변명도 책임 전가도 하지 않겠다"며 "제가 살인자가 맞다"고 말했다.

앞서 감성여울은 임 씨의 혼수상태 소식이 알려진 후에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거기 있던 BJ들이 한둘이 아니다. 마녀사냥 하지 말아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에는 "만약 제가 죽지 않는다면 평생 마음속으로 속죄하겠다"며 "무엇으로도 제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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