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노벨상 수상자 서울에 모인다…"미래 교육의 해법 찾을 것"

입력 2023-06-26 16:05   수정 2023-06-26 16:07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9월 서울에 모인다.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대학입시 제도의 올바른 방향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거센 가운데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온 세계적 석학들이 내어놓을 교육 해법에 시선이 쏠린다.

26일 과학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오는 9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교육의 미래: 과학과 기술 탐구’를 주제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을 연다.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매년 12월 10일을 전후로 스웨덴에서 열리는 학술행사인 ‘노벨위크 다이얼로그’의 해외 특별 행사다. 노벨상 수상자, 세계적인 과학자 등이 모여 청중들과 대화와 토론을 진행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과기한림원이 첫 개최 이후 격년으로 계속 다이얼로그 행사를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 재개에 약 6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연사는 201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와 2006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조지 스무트 홍콩과기대 교수,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맨체스터대 교수, 1988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하르트무트 미헬 막스플랑크연구소 소장 등 4명이다. 향후 협의를 거쳐 1~2명의 수상자가 추가될 수 있다고 과기한림원은 설명했다.

25인의 국내외 석학도 참여한다. 미래 교육과 학습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법은 무엇인지 등을 1000여명의 청중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유 원장은 “코로나19, AI, 로봇 등으로 인해 큰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와 개개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배우지 못했다”며 “세계적 석학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이러한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노벨재단의 협력기관인 3M, ABB 등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측 협력기관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한림원의 설명에 따르면 삼성에서 이번 행사 계약 단계에서 재정적 지원을 했다.

문애리 과기한림원 대외협력부원장은 “특별한 자연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은 특히 중요하다”며 “노벨상 수상자가 직접 기억에 남는 최고의 교육자나 현재 이 자리에 있게 한 선생을 소개하는 귀하고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기관으로 노벨상의 가치를 전파하는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의 로라 스프레취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배움이라는 긴 여정을 즐기는 설렘과 동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중으로 참여하려면 과기한림원 홈페이지나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사전 등록하면 된다. 과기한림원은 이번 행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다르 헬게센 노벨재단 사무총장 등 연사와 국내 과학기술인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일선 고등·대학교에 방문해 강연하도록 연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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