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쟁력, 2018년 이후 9계단 올라 '6위'…1위는?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입력 2023-06-26 12:00   수정 2023-06-26 13:09

지역별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역경쟁력지수(RCI) 순위에서 전북이 지난 2018년 15위에서 2020년 6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위는 서울과 경기 지역이 차지했고, 경남은 8위에서 15위로 크게 하락했다.
서울·경기 경쟁력 최고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실린 '지역경쟁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2020년 지역경쟁력지수는 71.7점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50.3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대전(50.0점)과 광주(42.3점)가 뒤를 이었다.

지역경쟁력지수는 각종 경제 지표 등을 기본·효율성·혁신 등 세가지 분야로 나눠 점수를 매긴 후 산출한다. 기본역량은 제도, 지방자치단체 안정성, 인프라, 보건 및 교육의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재정자립도와 도로보급률, 학교 및 도서관 접근성이 높으면 점수가 높아지고, 기관 청렴도 등급이 낮으면 하락하는 식이다.

효율성역량은 고등교육·직업교육 및 평생학습, 노동시장 효율성, 시장규모 등으로, 혁신역량은 기술수용 적극성, 기업활동 성숙도, 연구개발 등으로 측정해 반영한다.

전체 1위인 서울은 세가지 기준에서 모두 다른 지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모든 역량이 평균 이상 수준을 기록했다. 대전은 효율성은 떨어졌지만 혁신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文정부 출범 후 전북 경쟁력 급상승
지역경쟁력지수는 2018~2020년 1~4위 상위권을 제외하면 크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2018년 15위에서 2020년 6위로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렸다. 전북의 지역경쟁력지수 상승은 기본, 효율성, 혁신역량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기본역량은 34점에서 43점으로 올랐다. 보건, 지방자치단체 안정성, 제도 부문이 상승하였는데, 특히 제도 부문 세부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효율성 역량은 34점에서 40점으로 높아졌다. 고용률, 실업률, 성별 실업률 격차가 개선된 영향이다. 혁신역량(25→30점)은 웹사이트 보유 및 서버 구축 사업체 비중이 타지역 대비 빠르게 증가하면서 점수가 개선됐다.

반면 경남은 8위에서 15위로 하락했다. 경남은 기본, 효율성, 혁신역량이 모두 약화됐다. 그 외 지역을 보면 인천의 순위가 5위에서 8위로 하락하고 부산도 7위에서 9위로 하락한 반면 세종은 9위에서 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충남, 경북 및 강원은 2018~2020년 중 지속적으로 하위 4개 지역에 포함됐다. 이 중 강원은 기본, 효율성, 혁신역량이 모두 약화돼 매년 RCI 점수가 하락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하위 지역 중에서도 가장 순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의 지역경쟁력 순위는 각각 10위와 16위로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2020년 대구경북지역 시군구 지역경쟁력지수는 2018년 대비 기본역량과 효율성역량의 경쟁력 약화로 하락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창업지원 프로그램, 불필요한 행정절차 간소화 및 정보제공 인프라 정비, 근무여건 개선,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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