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장 선거에 출마한 반려견 '눈길'…이유 들어보니

입력 2023-06-26 14:05   수정 2023-06-26 14:06


얼마 전 캐나다 토론토의 신임 시장을 뽑는 선거에 역대 최대 인원인 101명이 출마했다. 후보 중엔 견공도 포함돼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6세가 된 울프 허스키 종인 반려견 '몰리'는 보호자인 토비 힙스와 함께 이번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론토 시장 선거는 시민 25명의 추천과 250달러의 수수료만 내면 입후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당들은 공식 후보를 내지 않는다.

힙스는 동절기 과도한 소금 성분의 제설제 사용 금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과도한 제설제 사용이 몰리와 같은 반려견의 발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시장에 당선되면 소금 성분 제설제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힙스는 시장에 당선되면 집값 안정과 대규모 사업에 대한 증세, 신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화석연료 난방 금지 등 친환경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청에 동물이 있다면 좀 더 좋은 결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몰리를 토론토 최초의 '명예 반려견 시장'으로 임명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26일) 열리는 토론토 시장 선거는 수년간 시장으로 지내온 존 토리 시장이 혼외정사 스캔들로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토리 전임 시장은 2014년 시장에 당선 뒤에도 세 번이나 재선에 성공했으나, 불건전한 사생활에 발목이 잡히면서 불명예 퇴진한 인물이다.

한편 힙스는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설립자로 알려져 있다. 앞서 1998년에는 유고슬라비아 야구 국가대표팀에서 중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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