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잡자"…'덩치 큰 SUV' 인기에 신차 쏟아진다

입력 2023-06-28 14:47   수정 2023-06-28 14:48

큰 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그동안 완성차 업체들이 거의 내놓지 않던 준대형 SUV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 준대형 SUV 1위를 지켜온 현대차 팰리세이드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작은 차보다는 큰 차...차종으로는 SUV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준대형 신차 등록 대수는 2만21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큰 차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UV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SUV 신차 등록 대수는 6만7036대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0.1% 늘었다. 같은 기간 컨버터블을 제외한 모든 차종(세단, 해치백, 쿠페, 왜건 등)이 전년 대비 감소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SUV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큰 차, 그중에서도 SUV를 선호하는 현상에 최근 완성차 업계는 그간 출시하지 않았던 준대형 SUV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도요타는 북미 지역에만 출시했던 준대형 SUV '하이랜더'의 국내 최초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기아는 준대형 SUV인 'EV9'을 내놨다. 국내 최초의 3열을 갖춘 전동화 모델이다. 렉서스가 최근 선보인 준대형 SUV 'RX'는 7년 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 모델이다.

하반기 신차 공개를 기다리는 모델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국내에 준대형 '더 뉴 EQE'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GM(제너럴 모터스)의 캐딜락은 준대형 전동화 SUV '리릭'을, 볼보도 준대형 SUV 'EX90'를 하반기 공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준대형 신차 출시 속, 팰리세이드와의 경쟁 예고
이들 신차는 국내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팰리세이드는 국내 준대형 SUV 열풍을 주도한 모델이다. 포드의 준대형 SUV 익스플로러는 팰리세이드 출시 전인 2018년 국내에서 연 1만1586대를 판매했으나, 팰리세이드 출시 직후인 2019년 판매량이 8737대로 급감하기도 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4만9739대가 팔리면서 투싼, 싼타페, 캐스퍼 등을 제치고 현대차 SUV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고 시장에서의 인기도 좋다. 중고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인기 좋은 쏘렌토 등 준중형급 SUV를 제치고 매물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큰 차 선호 현상 등과 맞물려서 준대형 SUV가 주목받으면서 신차가 여럿 출시돼 소비자들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더욱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SUV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완성차 업계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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