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도동 반지하 침수되고, 하천 통제…침수 피해 '어쩌나'

입력 2023-06-29 20:03   수정 2023-06-29 20:05



장맛비에 서울 시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낮 12시 49분께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반지하 주택에 역류한 빗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상도동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택이 침수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상도동 사건 이후 "앞으로 서울에서 지하·반지하는 주거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배수시설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반지하 주택이 침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침수된 반지하 역시 물막이 판이나 역류방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오전 11시 28분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단독주택 지하에도 빗물이 역류해 들어온다고 거주자가 신고해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맨홀에는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했고, 남산1호터널 한남대교 방향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매년 침수 피해가 발상하는 강남 지역에서도 물에 잠기는 곳이 나왔다. 역삼동 상록회관 인근 도로가 물이 잠겨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시내 9곳에 배수를 지원하고 8곳은 안전조치를 했다. 이밖에 빗물받이 배수 103건, 도로 포트홀 보수 51건, 도로 물고임 배수 27건 등 모두 198건을 조치했다.

또한 오전부터 시내 하천 27곳을 통제하며, 59곳의 빗물 펌프장을 가동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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