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화이자와 1.2조 규모…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입력 2023-07-04 17:53   수정 2023-07-05 00:3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누적 수주액이 2조원에 달해 작년 연간 수주액(1조7835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8억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종양 염증 및 면역치료제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본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2011년 창사 이후 단일 수주로는 최대 규모다.

생산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4만L 생산설비를 갖춘 인천 송도 4공장에서 2029년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단일 제품 생산계약과 달리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장기 생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계약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액은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이미 넘어 1조93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화이자, 일라이릴리,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글로벌 톱 20곳 제약사 가운데 존슨앤드존슨, 머크(MSD), 노바티스, BMS,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13곳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생산능력(60만4000L) 기준 세계 1위 CMO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경쟁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스피드와 품질에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이전 전문팀을 구성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세계 각국 규제기관 승인 건수도 231건에 달한다.

위혜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립 이후 FDA 실사에서 단 한 건의 지적 사항 없이 품목허가를 끌어낸 깨끗한 트랙레코드가 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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