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사치, 이렇게 20년간 9억 모았다" 日 남성 밥상 화제

입력 2023-07-05 10:57   수정 2023-07-05 11:03


일본에서 45세의 나이에 약 9400만엔(약 8억5000만원)을 모은 남성의 식단이 화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투자 활동이나 검소한 식단 등을 트위터에 올려온 '절대퇴사맨'이라는 닉네임의 한 남성이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발단은 지난달 18일 그가 트위터에 '오늘의 저녁 식사'라며 공개한 사진 한 장이었다. 그의 밥상에는 김 가루를 뿌린 밥과 매실장아찌 1개, 계란말이만 있었다. 그는 "언제나처럼 수수한 밥상이지만 달걀은 사치품"이라며 "이런 생활을 20년 이상 해오니 저금이 9300만엔을 넘었다. 이젠 뭘 먹어도 맛있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은 약 2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또 그는 주주 우대권(주주에게 주는 할인권)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이나 사흘간 식빵에 버터만 발라 먹는 모습 등을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매체 '엔카운트'는 "철저한 절약과 경력 20년이 넘는 투자로 차곡차곡 저축했다"며 이 남성과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매체에 "주로 절약과 포인트 적립, 안전 지향적 투자 등으로 9470만엔 정도를 모았다"며 "생활비를 어떻게든 줄이고 최소한의 지출은 주주 우대나 포인트 등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돈을 모은 후에도 소비를 늘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은 낡은 공동주택이고 월세가 3만엔(약 27만원)도 되지 않는 초저가"라며 "전자레인지, 세탁기, 냉장고 등을 가지고 있지만 거의 최하급 물건이고 밥솥은 고장 났다"고 전했다.

건강이 우려된다는 일부의 지적에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며 "너무 담백한 식습관 때문에 의외로 괜찮다. 호화로운 음식을 먹는 것보다 검소한 식단이 더 건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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