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 입고 팔굽혀 펴기'…80대 바이든이 바꾼 美대선 풍경

입력 2023-07-05 12:22   수정 2023-08-04 00:01


'스키니진 입고 팔굽혀 펴기하거나 농구나 미식축구로 선거운동하는 대선 후보들'

내년 11월에 있는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본인들의 체력과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80대에 접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달리 젊고 건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으려는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 전문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는 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도전하는 차기 대선 후보들이 자신들의 운동능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그들은 젊고 활기차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예일대 야구팀 주장 출신인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4)는 본인이 타석에 서 있는 사진이 담긴 야구 카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 야구장에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의 팀 스콧 상원의원(57)은 러닝머신에서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고교 미식축구 선수 출신임을 강조하기 위해 축구공을 던지는 사진도 촬영했다.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56)는 주 의원들과 함께 농구 코트에 나서기도 했다.

케네디 가문의 일원으로 민주당 잠룡으로 분류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69)는 셔츠를 입지 않고 스키니진 차림으로 팔굽혀펴기 등을 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파워 플레이어: 스포츠, 정치, 미국 대통령'의 저자 크리스 실리자는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상황에서 케네디 주니어가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은 둘을 비교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공신이던 데이비드 플러프는 회고록 '승리를 위한 대담함'에서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건강하고 따뜻한 사람이길 바란다"라며 "스포츠는 이를 가장 쉽게 소화해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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