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05일 17: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27홀 대중제 골프장 큐로CC가 대광건영에 팔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더시에나리조트앤골프와 큐로CC 매각 계약을 맺었으나 대광건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광건영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통해 큐캐피탈파트너스에 공문을 보내 '경기관광개발 주식회사 매도대상투자대상자산 전부'에 대한 매수 의사를 전했다. 큐로CC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대광건영은 오는 20일 매매대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매매대금은 회사 내 현금을 포함해 2500억원대로 알려졌다.
큐캐피탈은 지난 27일 더시에나와 큐로CC 매각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큐캐피탈은 2018년 5월 큐로CC를 운영하는 경기관광개발을 약 151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경기관광개발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었다. 대광건영 등 대광그룹 3개 계열사는 경기관광개발 인수를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 '큐씨피제일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에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 때 후순위 출자 조건으로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큐로CC는 2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224억원) 대비 14.7% 늘었다. 인수 무렵이던 2017년 매출(57억원)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2억원을 거뒀다.
대광건영은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으로 잘 알려진 호남 기반 중견 건설사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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