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제안도 포함"…정부, 처리수 우리측 검토보고서 내일 공개 [종합]

입력 2023-07-06 12:43   수정 2023-07-06 12:44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 중인 우리 정부가 오는 7일 지금까지의 점검 내용을 종합한 검토보고서를 국민에 공개한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처리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간 일본 측 공개자료, 시찰단 활동에서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독자적 검증을 진행해 왔다"며 "내일 이 자리에서 그 결과를 국민과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처리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해 왔다. 보고서에는 KINS가 진행한 분석 내용과 지난 5월 후쿠시마 원전 현지에서 우리 정부 시찰단이 확보한 미가공 자료(로데이터)의 분석 내용, 일본 측의 방류시설 시운전 점검에 대한 평가 등이 포함된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별도로 진행해 지난 4일 공개한 종합보고서 내용에 대한 한국 전문가 판단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KINS 분석, 시찰단 검토 내용, IAEA 보고서에 대한 판단 등이 조목별로 들어갈 것"이라며 "여기에 종합 결과와 일본에 제안할 내용까지 포함된다"고 전했다.

박 차장은 "정부는 전문가그룹의 검토 결과를 국민께 설명드리면서 아울러 정부가 어떤 포지션(입장)인지도 말씀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올해 여름경을 목표로 해양배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박 차장은 "전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오염수 배출설비 사용 전 검사에 대한 논의가 오갔고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NRA는 내일 사용전검사 합격을 증명하는 종료증을 도쿄전력에 교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료증은 사실상 오염수 해양배출 설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합격증'을 뜻한다고 첨언했다.

일본 측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다시 압박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박 차장은 "어떤 경우에도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과거 소송 재개 단계에서도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으로 지켜낸 바 있다. 적어도 정부가 수입을 재개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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