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놀이터로 추락해 운전자가 다치고, 동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3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아파트에서 SUV 차량이 20∼30m 아래 다른 아파트 단지 놀이터로 추락했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주차된 경차를 들이받은 뒤 1m 높이 벽돌 담장을 무너뜨리고 옆 단지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씨(79)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동승자인 B씨(63·여)가 심정지 상태의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경차에는 탑승자가 없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놀이터에서도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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