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 대형차량에 변고…치사율 1.8배

입력 2023-07-11 11:00   수정 2023-07-11 11:05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장마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32.0%는 화물차나 버스 등 대형차량에 변을 당했다. 대형차량의 빗길 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2020~2022년)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장마철인 7~8월에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776명 중 32.9%(255명)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2.01명으로 맑은 날(1.31명)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장마철인 7월과 8월에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9월과 6월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장마철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9.14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도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4.5배 높다. 7월부터 8월까지의 맑은 날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과 기상상태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32.0%인 248명이 화물차 및 버스 등 대형차량에 의해 발생했다. 특히 대형차량의 경우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평균 1.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형 차량 운전자는 빗길에서 안전운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장마철에 빗길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맑은 날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기상악화 때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 속도의 50% 이상 감속운전으로 안전운전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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