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신축 아파트 또 잠겼다"…입주 반 년 만에 '물 난리'

입력 2023-07-12 09:40   수정 2023-07-12 09:50


서울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에 또다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침수에 이어 21일 만에 단지 내 시설물이 잠기면서 부실시공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폭우로 인해 서울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이 아파트 단지 내 물은 빠지지 못하고 계속 차올랐다. 보행자 발목 높이까지 차오른 물에 입주민 통행은 불가능해지고 화단 일부도 물에 잠겼다.

이날 오후 2시20분께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관리사무소는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후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우 피해로 단지 내에 있는 일부 시설이 잠겼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침수 피해 사진은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 단지는 GS건설이 시공했고, 지난 2월 말 입주가 이뤄졌다. 해당 아파트는 3375세대 대단지로 매매가는 면적별로 20억~30억원을 훌쩍 넘는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전날 침수 피해가 발생한 커뮤니티센터 일대는 지대가 낮은 데다 개방형으로 건설하기 위해 바깥 공간과 단차를 두지 않고 디자인해 외부 빗물이 들어온 것이라며 좀 더 큰 배수관으로 교체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일부 시설에서 발생한 누수는 배수로에 공사하고 남은 자재 등의 퇴적물이 쌓여 물이 고이는 바람에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입주 반년도 안 된 신축 단지에서 물 관련 피해가 잇따르자 일부 주민들은 폭우가 아닌 시공상 문제가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이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지하 주차장 등에서 누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부실 공사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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