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은 호조인데 금리 반등…엇갈린 지수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3-07-15 07:11   수정 2023-07-15 07:31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89포인트(0.33%) 오른 34,509.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4.62포인트(0.10%) 하락한 4505.42로, 나스닥지수는 24.87포인트(0.18%) 내린 14,113.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2분기 기업 실적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은행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됐다. JP모건은 높은 금리와 이자 수입 증가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씨티그룹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줄긴 했으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웰스파고도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JP모건의 주가가 0.6% 올랐으나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0.3%, 4% 이상 하락했다.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해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82%를, 2년물 국채금리는 9bp 이상 오른 4.74%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이어갔던 달러화도 약세를 멈췄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3%가량 올랐다.

금리가 다시 오른 것은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하면서다. 월러 이사는 전날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남은 4번의 회의 동안 2회 더 0.25%포인트씩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에 11월 Fed가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30% 수준으로 올랐다. 전날에는 20%가량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Fed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강한 랠리 뒤에 차익실현 흐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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