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2차전지 소재株…'숨은 강자' 대주전자·제이오도 있네

입력 2023-07-16 17:47   수정 2023-07-17 00:53

올해 하반기에도 2차전지 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전문가들은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해 온 양극재 업체뿐 아니라 실리콘 음극재와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전류 전도 물질) 업체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200% 넘게 올랐다. 또 다른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도 각각 120%, 30% 이상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배수가 평균 37배를 넘어섰다. 이 지표는 어떤 기업을 시장가격(현 주가)에 매수했을 때 그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EBITDA)을 몇 년 만에 회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를 시장가격에 매수했을 때 이들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37년간 합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극재 업체 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최근 대안으로 떠오르는 게 실리콘 음극재와 CNT 도전재 업체다. 전기차 배터리 성능 개선 요구가 많아지면서 실리콘 음극재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높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 CNT 도전재는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인 부피 팽창을 완화하고 전기 전도성을 높여준다.

대표적 실리콘 음극재 종목으로는 대주전자재료가, CNT 도전재 종목으로는 제이오가 꼽힌다. 대주전자재료는 올 들어 33% 상승했다.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이오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2.7배가량 올랐다.

대주전자재료는 올해 실리콘 음극재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87%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현재 3000t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2025년에는 2만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제이오는 지난달 7일 CNT 생산시설 증설에 7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내년 12월까지 총 2000t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제이오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 520억원을 신공장(2공장) 부지 확보에 사용했다. CNT 도전재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2차전지 섹터 주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양극재뿐만 아니라 실리콘 음극재, CNT 도전재 등의 소재 기업도 추가 수주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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