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출신 연기돌 아닌 그냥 최수영, '남남' 열연으로 도약

입력 2023-07-19 14:33   수정 2023-07-19 14:34



최수영이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뽐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남남'에서 최수영이 사건보다 엄마 단속이 급한 딸 김진희로 완벽 변신해 극을 이끌었다.

특히 최수영은 사소한 일로 싸우다가도 금방 화해하는 현실 모녀의 관계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함께 클럽에 가자고 조르는 철없는 엄마 은미(전혜진 분)에게 "엄마는 입구 컷이야. 들어가지도 못해"라고 팩폭을 날리는가 하면, 자식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싸움닭'처럼 달려드는 은미를 말리기 위해 진땀을 빼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불의의 사건에 연루돼 좌천당하게 되면서 악연이었던 경찰대 선배 재원(박성훈 분)과 재회, 쉽지 않은 파출소 라이프를 예고했다. 1년 동안 그림자처럼 있다가 떠나라는 재원의 말에 발끈한 진희는 "갈 때 가더라도 이렇게는 못 가죠. 1년 동안 잘 한번 개겨보겠습니다. 소장님, 기대하십시오"라며 범상치 않은 똘끼를 드러내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전혜진은 최수영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 '우리가 그전에도 친했었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희 그 자체였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진희와 은미 사이에서도 그렇고 전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힘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재욱 역시 "최수영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을 알기에 함께하면 너무 좋고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가졌던 기대감이 (드라마에)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해 그가 빗어낼 김진희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던바.

최수영은 그 기대에 한 치도 어긋남 없이 진희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강단 있어 보이지만, 어딘가 허술한 진희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내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에 최수영이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엄마와 '남'이 되어가는 '진희'의 성장통을 어떻게 그려 나가게 될지 기대를 높인다.

한편, 최수영이 출연하는 '남남'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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