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美 리튬 추출 위한 지열발전소 협상 마무리

입력 2023-07-20 16:29   수정 2023-07-20 16:30


미국 리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오릿에너지가 연 2800t 규모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지열수를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열발전 전문기업 오마트 테크놀로지스와 지열발전소 본계약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지열발전소는 캘리포니아주 솔턴호 인근 브롤리시에 있다. 인수 조건에 지열발전소와 관련된 모든 부동산의 소유권, 지표 또는 광물 임대권, 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개량물과 지원장비, 예비 부품 등이 모두 포함됐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지열발전소 인수와 관련해 다양한 사항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식 계약을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 가동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 예정인 지열발전소는 리튬 함량 60~200ppm의 염수를 분당 4500갤런(1갤런은 약 3.8L) 확보할 수 있다. 연간 약 23억600만갤런의 염수로부터 리튬 추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염수 내 리튬 함량을 60ppm으로 가정할 경우 탄산리튬(LCE) 기준 약 2800t을 추출할 수 있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이 kg당 292.5위안인 점을 고려할 때 약 1400억원에 달한다.

지오릿에너지는 리튬 추출에 이스라엘 엑스트라릿(XtraLit)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오릿에너지는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엑스트라릿의 지분 29.88%를 확보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관계자는 "현재 추출할 수 있는 지열수는 심도 약 100~200m에 있지만, 최대 500~1000m까지 추가 시추가 가능하다"면서 "지열수의 특성상 심도가 깊을수록 리튬의 농도가 훨씬 높아지며, 추출할 수 있는 양도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트라릿의 파일럿 플랜트를 공수해 지열발전소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고심도 추가 시추는 지열수를 추출할 수 있는 장소를 최대 10여개 공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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