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플랫폼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단순히 고객을 지키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대면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디지털 유니버설뱅킹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유니버설뱅킹은 고객에게 꼭 맞는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그룹사 핵심 서비스와 함께 불편함 없이 제공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의 앱 디자인은 물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기술의 혁신, 마이데이터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디지털 데스크는 방문고객이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 화상으로 직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창구다. 디지털데스크에서 가능한 업무는 예·적금 신규, 각종 신고, 대출 상담 등이다. 화상 상담 직원이 고객의 얼굴과 스캔된 신분증을 대조하고, 신분증 진위를 확인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사전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고객은 정맥 인증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우리금융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디노랩’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16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만 130개에 달한다. 실제 그룹과 연계한 사업은 36건으로, 1174억원 규모 직·간접투자 성과도 기록했다.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매출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개발한 한국신용데이터, AI 기반 금융 자동환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에이젠글로벌이 디노랩을 통해 지원받은 대표 스타트업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국내외 협업 창출을 넘어 전략적 투자까지 작동되는 상생의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며 “스타트업과 경계 없는 협력으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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