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타깃株 석달간 급등…'제2 게임스톱' 사태 터지나

입력 2023-07-25 17:52   수정 2023-07-26 00:4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1년 미국 주식시장을 뒤흔든 ‘게임스톱’ 사건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3개월간 공매도 과다 종목의 주가가 50% 이상 오르며 공매도 세력과 개미 투자자 간 힘겨루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사건을 언급하며 “또 다른 서사시적인 공매도 열풍이 다가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게임스톱 사건은 2021년 1월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가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응해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해 주가가 폭등한 사건을 말한다.

트리베리에이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상위 3000개 기업 중 공매도 잔량(공매도 주식 수를 유동주식 수로 나눈 비율)이 20%가 넘는 기업은 2021년 당시를 넘어섰다. 이 중 22%는 지난 석 달간 주가가 50% 올랐다고 트리베리에이트리서치는 전했다. 애덤 파커 트리베리에이트리서치 설립자는 “지난 17년 동안 이렇게 공매도가 심한 주식이 50% 이상 상승한 경우는 다섯 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최근의 가격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게임스톱과 같은 ‘밈 주식’의 주가가 최근 급격히 오른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밈 주식은 기업 가치와 상관없이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돼 급등락하는 주식을 말한다. 이런 밈 주식을 모아 놓은 ‘라운드힐 밈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62.84% 올랐다. 라운드힐 밈 주식 ETF에는 실리콘 리튬이온 배터리 설계·개발·제조업체인 에노빅스, 스포츠 도박 사이트 ‘바스툴 스포츠’의 모회사인 팬엔터테인먼트, 미국 항공사 스피릿 등이 포함돼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에노빅스의 경우 주가가 현재보다 51.9%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와 스피릿은 각각 35.2%, 16%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게임스톱은 지금보다 40.9%, 팔란티어는 34.8%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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