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Q 영업익 4502억…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입력 2023-07-27 09:53   수정 2023-07-27 09:54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액이 5조8406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7408억원) 대비 23.2%(1조998억원)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삼성SDI는 이로써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290억원) 대비 4.9%(212억원) 늘어난 4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 동기(9.0%) 대비 소폭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전지 부문이 5조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다.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38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5% 급증했다. 전지 부문 영업이익률은 7.4%로 전년 동기(6.0%)보다 개선됐다.

각형 배터리 브랜드인 P5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사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가 확대되면서 중대형 전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도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과 전원공급장치(UPS)용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원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원형 배터리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IR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5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6.4% 줄어든 62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IT 수요 둔화 지속으로 반도체 소재 매출은 감소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매출이 증가, 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삼성SDI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신규라인 가동으로 고객사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P5 배터리는 각형 전기차 배터리 매출 비중의 50%를 웃돌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 배터리 또한 전기차와 M-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2분기 부진했던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과 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 상반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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