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남서부에서 5일간 5명이 총격을 당해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전담팀을 투입해 수사·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날 NSW주의 야스민 케틀리 경찰 장관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과 관련해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SW주 경찰은 '매그너스(Magnus)'로 명명된 전담팀에 수사관 70명을 포함한 경찰 인력 100명을 파견, 총격 사건이 벌어진 시드니 남서부 거리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시드니 남서부에서는 지난 5일간 5명이 총격당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그린에이커 지역에서는 지난 23일 3명이 총격을 당해 1명이 사망했고, 26일에도 저명한 변호사가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27일에는 캔터베리 지역의 한 거리에서 20대 청년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전에도 시드니 남서부에서는 지난 3월부터 6월 초까지 암흑가 인물 3명이 총격으로 피살되기도 했다.
경찰은 일련의 사건 배후에 마약을 둘러싼 범죄집단 간의 폭력 충돌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전담팀이 이들 사건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들이 왜 자신들이 다른 집단의 공격 대상이 된 것인지 털어놓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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