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참았다가 살 걸…테슬라 가격에 '화들짝' [배성수의 다다IT선]

입력 2023-08-06 08:00   수정 2023-08-06 08:13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는 테슬라의 중고차 시세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네덜란드 매체 오토위크가 미국 온라인 자동차 플랫폼 '아이씨카즈'의 자료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기준 지난해보다 시세가 가장 크게 하락한 중고차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3 중고차 시세는 전년 대비 30% 하락한 3만7023달러로 집계됐다.

모델3에 이어 두 번째로 시세가 가장 크게 하락한 차량은 테슬라 모델X였다. 모델X의 중고차 시세는 작년보다 21.3% 떨어진 7만158달러로 분석됐다. 모델S는 지난해보다 19%가량 하락한 6만4938달러로 집계됐다. 모델S는 중고차 시세 하락폭이 네 번째로 컸던 차량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테슬라의 가격 인하 후폭풍이 중고차 시세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중고차 시세의 하락 폭이 3.6%에 그쳤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 입지를 높이기 위해 마진을 낮추면서까지 지난해부터 잇달아 차량 가격을 인하해 왔다.

한편 매체는 테슬라를 비롯해 시세 하락 폭이 컸던 10대의 차량을 전수 조사했다. 모델3, 모델X에 이어 세 번째로 시세 하락폭이 컸던 중고차는 닛산의 전기차 리프였다. 리프 중고차 시세는 19% 하락한 2만2500달러로 집계됐다.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의 중고차 시세 하락도 눈에 띈다. 랜드로버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디스커버리, 재규어 이페이스(E-Pace) 등이 중고차 시세 하락 순위 기준 5위, 6위, 7위, 9위를 차지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중고차 시세는 전년 대비 18.5% 하락한 7만5481달러로, 레인지로버 벨라는 17.5% 떨어진 4만6269달러로 집계됐다. 디스커버리는 같은 기간 중고차 시세가 16.8% 하락한 4만986달러, 재규어 이페이스는 16.2% 떨어진 3만3213달러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8위), BMW 5시리즈(10위)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중고차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6.2% 떨어진 2만달러, 5시리즈는 15.5% 하락한 3만3600달러로 집게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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