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4주 연속 상승…폭염에 농산물 가격 급등세

입력 2023-08-06 18:10   수정 2023-08-07 01:10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 장마와 폭염, 국제 곡물 가격 변동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과 가공식품 가격도 속속 오르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하는 등 안정되는 듯하던 물가가 다시 꿈틀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월 30일~8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9.5원 오른 L당 1638.8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47.7원 상승한 1727.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는 39.6원 오른 1451.4원이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이번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공행진하는 것은 유가뿐만이 아니다. 배추 무 대파 등 김치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작년 여름처럼 ‘김치 품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4일 기준 10㎏당 2만240원으로 1주일 전(1만1572원)보다 74.9% 급등했다. 일부 산지에서 병해가 발생하면서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무 대파 양파 등 김치 부재료 가격도 오르고 있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9040원으로 1주일 전(1만7029원)보다 70.5% 상승했다. 대파 도매가격은 ㎏당 3084원으로 1주일 전보다 23.6% 뛰었고 양파 도매가격은 15㎏에 2만720원으로 11.9% 올랐다.

요동치는 국제 곡물 가격은 가공식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17.58(2020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6.8% 상승했다. 가공품목 73종 중 5종을 제외한 68종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드레싱(32.3%) 잼(27.8%) 고추장(23.3%) 어묵(21.8%) 치즈(20.5%) 맛살(20.0%) 파스타면(19.5%) 초콜릿(17.0%) 등 20개 품목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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