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대표 "韓, 웹3.0산업 성장 주도할 것"

입력 2023-08-09 18:17   수정 2023-08-10 01:23

“한국은 웹3.0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국가입니다.”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대표(사진)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문화적으로 강력하고 문화 수출에 능한 국가”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크립토닷컴은 세계 90개국 8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암호화폐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맥킨지 등을 거쳐 크립토닷컴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지낸 안지아니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서울 웹3.0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웹 생태계에서 창조된 콘텐츠의 주도권이 웹2.0에선 플랫폼 기업에 집중됐다면 웹3.0은 사용자가 만들어낸 모든 걸 스스로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NFT 거래, 암호화폐 결제 확대 등 웹3.0 시대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인 비자가 크립토닷컴과 손잡은 것도 웹3.0산업의 가능성을 높이 봤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크립토닷컴과 비자는 전 세계 비자 가맹점에서 크립토닷컴 지갑에 예치해둔 암호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직불카드를 선보였다. 한국 내 출시와 관련해선 “규제당국과 긴밀히 대화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크립토닷컴은 지난해 8월 국내 전자금융업 사업자인 피앤링크와 가상자산사업자인 오케이비트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향후 원화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게 목표다. 안지아니 대표는 “크립토닷컴은 세계 규제 당국과 협력하면서 안전한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왔다”며 “한국의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NFT 부문에서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창작자들이 더 큰 시장에서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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