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들이 간암"…배우 최필립 울린 소아암 뭐길래 [건강!톡]

입력 2023-08-15 19:51   수정 2023-08-15 21:31


배우 최필립이 17개월 아들의 투병기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아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필립은 15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4살 딸 도연과 17개월 아들 도운과 함께 처음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 최필립은 아들 도운이 생후 4개월에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아 7개월간 항암 치료받았고, 지난해 12월 치료가 종료됐다고 직접 전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최필립은 "도운이가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이 단체 충격이 왔다. 살려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아내가 딸 도연이를 돌보는 동안 내가 도운이를 직접 케어했다. 도운이를 간병한 7개월간 제대로 누워 본 적 없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소아암은 성인이 아닌 소아,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위암, 폐암, 자궁암보다는 백혈병과 악성림프종, 뇌종양, 신경아세포종, 간암, 골육종, 바이러스 종양 등이 많이 나타난다.

최필립의 아들 도운이 앓은 간모세포종은 소아의 간에서 발생하는 간암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꼽힌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간모세포종 종양의 50~60%가 악성 종양인데, 특히 5세 미만 소아에서 발생하는 간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간모세포종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이 기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미숙아나 저출생 체중아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유전적으로 간모세포종 발생률이 높은 고위험군 환아를 대상으로 정기 검진을 진행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간모세포종의 증상 발현 빈도는 복부에 덩어리가 잡히는 복부 종괴가 80%로 가장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복부 팽만 27%, 식욕 저하 20%, 체중 감소가 19%의 빈도로 집계됐다. 이 외에 복통, 구토, 창백함과 황달,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있고 드물게 성조숙증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2021년 7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임호준 ·고경남·김혜리 교수팀과 소아외과 김대연· 남궁정만 교수팀은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의 항암화학치료 강도를 세분화하고 형광색소를 이용해 종양의 범위를 확인하는 영상 기술을 도입해 간절제술과 간이식을 시행한 결과,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의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향상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간모세포종의 경우 수술을 통해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면 예후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진단 시 약 50~60%는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또한 간은 재생이 빠른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장기다. 상당한 부분을 제거해도 3~4개월이 지나면 간 조직이 재생돼 정상적인 크기로 돌아올 수 있다.

다만 완전 절제가 안 되거나,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예후를 긍정적으로 확언하기 어렵다. 이 경우 방사선 치료 등을 진행한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하더라도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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