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공산주의 맹종하며 선동하는 반국가세력 여전히 활개" [종합]

입력 2023-08-15 11:12   수정 2023-08-15 11:26



윤석열 대통령(사진)은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산세력,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해 패륜 공작"
윤 대통령은 이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독립운동은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며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는 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경제 발전과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공산 침략에 맞서 유엔군과 함께 싸워 자유를 지키고, 그 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산업화를 성공시켰다"며 "(그럼에도)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 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하여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왔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이라며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 결코 이러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정상회담,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 될 것"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라며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며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되어 있으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사령부는 '하나의 깃발 아래' 대한민국의 자유를 굳건히 지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국제연대의 모범"이라며 "사흘 뒤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 카르텔 철저히 혁파…교권 존중으로 교육현장 정상화"
윤 대통령은 건설 카르텔 혁파와 교권 보호 등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 체계가 갖추어져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하여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고, 특히, 부실 공사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카르텔은 철저히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 성장 동력인 첨단 과학 기술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고, 다양한 학문 분야가 협력하여 융합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고등교육을 빠른 속도로 혁신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교권이 존중받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자유를 찾아 출발한 대한민국의 여정은 지금 우리에게 자유뿐 아니라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었다"며 "우리가 오래전 자유를 찾아 출발한 여정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의 여정은 외롭지 않다. 전 세계 많은 친구들이 우리와 함께하고,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며 "자유를 찾아 고난과 영광을 함께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모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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