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설 앞두고 뉴욕 3대 지수 하락…전국 곳곳 빗줄기 [모닝브리핑]

입력 2023-08-25 06:50   수정 2023-08-25 06:51



◆ 잭슨홀미팅 연설 앞두고 시장 긴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하루 앞두고 고금리 정책의 장기화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면서 현지 시간으로 24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대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56포인트(-1.08%) 내린 34,099.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70포인트(-1.35%) 하락한 4,37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06포인트(-1.87%) 내린 13,463.97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오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개장 초 기술주들이 중심이 돼 증시를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약화한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부족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작년 잭슨홀 연설에서처럼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사명을 강조하며 파격 발언을 이어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美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22년 만에 최고치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간으로 24일 미 국책 담보대출 업체 프레디맥을 인용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7.23%로 전주(7.09%)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2년 전 3.0% 미만이었던 금리에 비해 두 배가 넘게 뛴 수준입니다. 30년 고정 모기지는 미국의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입니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미국의 기준 금리의 움직임과 간접적으로 연동돼 있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 대신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올렸는데,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등산로 성폭행 살인' 최윤종, 검찰 송치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의자 최윤종(30)이 오늘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됩니다. 최윤종은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A씨를 성폭행하며 무차별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를 받고 있습니다. 최윤종은 성폭행을 목적으로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만인 지난 19일 숨졌습니다. 최윤종은 성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강간은 하지 않았다",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후 보강 수사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국내 어업 생산량 2년 연속 감소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2년 연속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2011년 국내 어업 생산량은 325만6000t으로 전년보다 4.7% 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12년 감소세로 돌아서 2.2% 줄었고, 2013년에도 1.5% 감소했습니다. 국내 어업 생산액은 2011년 8조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12년 4.8%, 2013년 6.0% 각각 줄었습니다. 2013년 이후 올해까지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2년 연속 감소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소비 위축으로 수산물 가격은 대체로 하락하고 다시마와 김 등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양식 해조류 생산 비중이 커지면서 생산액은 생산량보다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해는 상반기 어업 생산량이 233만9000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4% 늘었고, 어업 생산액은 4조6492억원으로 1.7% 증가한 정도입니다.

◆ 윤 대통령, 거시 경제 상황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간 전문가 그룹과 비공개로 오찬 간담회를 열고 거시경제 상황을 점검합니다. 간담회에서는 중국발 금융 리스크에 따른 국내 시장 영향,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파급 효과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돌출한 거시경제 변수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전부터 진행해 왔던 거시금융 상황점검 회의와 성격이 비슷합니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던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이 회의를 주재하며 대외 요인에 의한 내부 충격 최소화 방안 등을 숙의했습니다.

◆ 전국에 비, 오후부터 무더위 다시 시작

금요일인 오늘 오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출근길에 비가 예보됐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등 일부 지역은 비구름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활성화돼 소나기가 내릴 수 있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충북 북부·경북 북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에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5~30mm입니다. 비가 그치면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33도까지 오를 수 있어 기상청은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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