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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박사 이수찬의 관절건강 이야기] 관절염 치료도 진화한다

입력 2023-08-27 17:34   수정 2025-08-29 17:10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오래 쓰다 보면 연골이 닳고 손상돼 통증이 생기고,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병이다. 어떻게 하면 관절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을까? 꽤 오래 전부터 의사와 과학자들은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승인을 받은 ‘무릎 관절염의 자가 골수 농축 흡인물 관절강내 주사’도 이러한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골반 위쪽 부위 장골능에서 골수를 뽑아 원심 분리한 뒤 농축된 골수 흡인물을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것으로, 이미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된 여러 논문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다. 보건복지부도 자가 골수 농축 흡인물 관절강내 주사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해 7월 11일자로 관절염 환자에게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임상 논문에 따르면 치료 후 1년이 지난 뒤 계단 오르내리기가 편해지고, 걸음걸이도 좋아지고,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임상 실험 결과 주사를 놓은 부위에 일시적인 발적이나 부종 등 아주 경미한 부작용은 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비슷한 치료법이 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만 2012년 당시에는 15세 이상부터 50세 이하 외상으로 인한 연골결손 환자(ICRS 3~4등급), 연골손상의 크기 2~10㎠ 이내로 치료 방법은 관절경에 한했다.

하지만 이번에 모든 연령대의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ICRS 3~4등급, KL 2~3등급)에게 주사 치료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만큼 치료 대상, 적응증, 시술 방법이 더욱 확대됐다. ICRS 3~4등급이면 연골이 최소한 50% 이상 손상된 상태로 약물 치료만으로 효과를 보기 힘들고 통증이 심한 상태이며, KL 2~3등급은 관절 뼈 사이의 간격이 확실히 좁아지고 골극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즉 중기 관절염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자가 골수 농축 흡인물 관절강내 주사 치료가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중기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기능을 개선하는 진일보한 치료법이라 생각한다. 무릎 관절염 치료가 이만큼 진화한 것을 보니 언젠가는 퇴행성 관절염을 정복할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보게 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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