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급식 늘리고 추석선물로 사들여…재계도 '어촌 살리기'

입력 2023-08-28 18:20   수정 2023-08-29 01:09

경제단체를 비롯한 경제계가 국내 어민 등을 돕기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수산물 소비 및 어촌·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이 챌린지는 지난달 27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휴가는 어촌·바다로, 여름 보양식은 우리 수산물로’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업로드한 뒤 후속 챌린저를 지목하는 형식이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지목으로 참여했다. 손 회장은 “우리 어민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자로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을 추천했다. 앞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현 고문)도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복지플랫폼’에 수산물 판매업체를 입점시키고 회원사에 추석 선물로 국산 수산물을 적극 이용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산물 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산지 적체가 우려되는 수산물을 단체급식에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캠페인이다.

이미 소비 촉진에 나선 기업도 있다. HD현대는 경기 판교 글로벌R&D센터를 비롯한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 식당 86곳에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늘리기로 했다. HD현대 그룹 내 전체 급식 인원은 하루 5만5000명에 달한다. 수산물 소비량이 연말까지 100t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지난달 출하된 우럭과 전복의 약 6%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 급식업체는 수산물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 급식업체 관계자는 “구내식당 메뉴에 수산물을 늘리겠다는 요청이 들어와 식자재 재고량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동참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10대 그룹만 참여해도 102만 명에 이르는 만큼 수산물 소비 진작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규/김재후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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