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산매각 속도전…10월 딜클로징 목표

입력 2023-08-29 14:58   수정 2023-08-30 15:16

이 기사는 08월 29일 14:5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부동산 자산을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매각 속도를 올리기 위해 가격 뿐만 아니라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을 충분히 따져볼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매각주관사 NAI코리아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보유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에 이어 투자설명문(IM) 자료를 배포하는 중이다. 10월까지 딜 클로징을 완수한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 자산은 △분당 물류센터 △안산 공장 △부산 중앙역 개발부지 △포항사업소 △청주 영플라자 △관악점 문화센터 일부 △롯데시네마 홍대점·합정점 일부 △엘큐브 부산 광복점·이대점 전대차 등으로 구성됐다. 매물로 내놓은 롯데마트 자산도 10곳에 달한다. 도합 4000억~4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부동산 유동화다. 매각주관사는 원매자들에게 롯데마트 자산의 경우 다음 달 14일, 롯데백화점의 경우 같은 달 19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롯데쇼핑과 NAI코리아는 자산별로 목표 가격을 정해놓고 부동산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로 한 가격을 제시한 매수인이 나타나면 딜 클로징 능력을 따져 곧장 거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롯데 측은 높은 가격을 얻어내기보다 빠르게 유동화를 하려는 목적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이 내놓은 매물들은 공장, 사업소 등 경쟁을 붙이기 어려운 자산들이 많은 편이다. 또 자산군의 섹터도 다양해 통매각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자산 중 가장 대형 자산인 분당 물류센터 부지는 일반적인 자산운용사가 매입하기 어렵고 개발을 하려는 시행사가 인수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 매각가액은 1500억원이다.

롯데쇼핑은 비영업 자산을 유동화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자산매각 규모가 축소된 데다 한샘 지분 취득 등으로 자금 소요가 늘어 순차입금이 증가한 상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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