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력 고령화 등으로 인력난이 지속되면서 올해 하반기 건설업종 하루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6.7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127개 직종의 일 평균 임금은 작년 동기 대비 6.7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반기보다는 3.95% 올랐다.
분야별로는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 직종에서 직전 반기 대비 3.62% 상승했다. 광전자 직종은 4.50%, 문화재 직종은 5.99% 각각 임금이 뛰었다. 원자력 직종은 3.5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기능인력의 고령화와 신규 진입 인력 저조에 따른 인력난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상승했다"며 "고도의 숙련된 기능을 필요로 하는 직종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이 견인됐다"고 설명했다.
공사 물량 증가에 따른 기능인력 수요 증가도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기성액은 2022년 9월 12조7000억원에서 지난 5월 14조4000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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