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만전자 업고 소폭 상승…하이닉스는 하락

입력 2023-09-01 15:59   수정 2023-09-01 16:00

코스피지수가 1일 소폭 올라 256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6% 넘게 뛰면서 지수가 끝내 강세 마감한 것.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강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여기에 맞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44포인트(0.29%) 오른 2563.71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41억원, 2172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 홀로 3656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희비가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6.13% 오른 7만1000원에 장을 끝냈다. 주가가 7만원 위에서 장을 끝낸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약 한 달여만이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우 역시 5.37%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공급계약을 맺게 된 것이 SK하이닉스로선 악재다. 그간 엔비디아는 HBM3를 SK하이닉스로부터 독점 공급받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양강 공급 구도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SK하이닉스는 이날 1.48% 밀린 12만원에 마감했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은 "오전 장부터 엔비디아발 훈풍이 시장에 노출되면서 삼성전자가 강세 조짐을 보였고 오후 들어 결국 6% 급등했다. 물론 같은 소식으로 SK하이닉스는 하락했지만 삼성 효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 밖에 LG에너지솔루션(-4.04%), POSCO홀딩스(-3.28%), 삼성SDI(-2.93%), LG화학(-2.23%)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진투자증권은 두나무에 인수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했다가 양사의 부인으로 10% 급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지수는 8.66포인트(0.93%) 하락한 919.74에 장을 마쳤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3089억원어치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1억원, 77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로 수급이 쏠린 영향인지 2차전지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대체로 크게 내렸다. 에코프로(-6.21%), 에코프로비엠(-4.93%), 포스코DX(-7.66%), JYP Ent.(-5.53%), 에스엠(-3.85%) 등이 내렸다. 다만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의 계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단 소식의 영향으로 7%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환율은 전장보다 3원 내린 1318.8원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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