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에서 사륜차로…변화하는 인도 車시장

입력 2023-09-05 16:13   수정 2023-09-05 16:1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아직 크지 않다. 연간 300만 대 남짓 승용차가 팔린다. 세계 시장의 3% 수준이다. 이런 인도 자동차 시장에 작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보면 소득 증가에 따라 이륜차에서 사륜차로 자동차 소비의 행태가 변화했다. 2010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던 중국의 이륜차 시장은 2600만 대 판매를 기록한 201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들어 2018년에는 1500만 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런 변화가 인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오토바이 소비국이다. 연간 1700만 대가 판매된다. 지난 30여 년간 이륜차 위주 성장을 보였지만 최근 사륜차로 성장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는 지난 3년간 사륜차는 이륜차의 세 배가 넘는 15%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동일 차종에서 카테고리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100㏄ 이하 저사양 스쿠터보다 150㏄ 이상으로 높이려는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전기구동으로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충전이 비교적 간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올해 판매되는 이륜차의 4% 이상이 전기스쿠터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륜차는 세단보다는 가격이 더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업체인 마힌드라와 타타는 전기 승용차를 출시하고 있다. 테슬라의 인도 진출과 맞물려 자국산 전기차 준비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지가 됐다.

주목해야 하는 점은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회사들이다. 기존 이륜차 시장은 히어로모터와 혼다가 주도했다. 최근 들어 이들 선두 사업자의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다. 2위권 사업자이던 TVS모터와 BAJAJ오토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 업그레이드 수요에 대응하는 신규 제품 출시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륜차 시장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배적 사업자이던 마루티스즈키는 조금씩 지위를 빼앗기고 있다. 한때 점유율이 50%가 넘었다가 최근 40% 밑으로 떨어졌다. 기본사양에 충실한 마루티스즈키보다 에어백, 자동 주차 등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는 업체들이 더 인기가 있다는 전언이다. 2015년 각각 한 자릿수이던 마힌드라와 타타의 점유율은 현재 10%가 넘는다.

우건 매뉴라이프자산운용 매니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