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뉴라미스는 메디톡스가 2013년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다. 히알루론산 가교 반응의 효율을 높여 지속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품안전청(SFDA)으로부터 뉴라미스의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사우디 현지 피부과 의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형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헬스포인트병원 성형외과 전문의가 연자로 참석했다. 뉴라미스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시악스)’의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소개했다.
메디톡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협력사 아미코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뉴라미스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다. 아미코그룹은 안과 신경과 정형외과 영역에 강점을 지닌 종합 유통사다. 중동 전역에 광범위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신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시 2년만에 톡신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 확보했다. 메디톡스는 현지에서 메디톡신을 통해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뉴라미스를 단기간 내 사우디 대표 필러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메디톡신과의 동반 상승(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오용기 메디톡스 해외사업팀 이사는 “아미코그룹과 함께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3년 내 필러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뉴라미스의 성공적인 사우디 시장 진입을 계기로 중동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약 3700만 명의 중동 국가다.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중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미용시장 규모를 약 63억 달러(한화 약 8조원)로 추산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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